[수도권]서울의 가을, 즐길 준비 되셨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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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초롱 축제… 북 페스티벌… 김장문화제…

빛의 선물 ‘2014 서울빛초롱축제’를 하루 앞둔 6일 밤 동의보감 책과 편찬자 허준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 각종 전시물이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축제는 7일부터 23일까지 동아일보 앞 청계천 일대에서 계속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빛의 선물 ‘2014 서울빛초롱축제’를 하루 앞둔 6일 밤 동의보감 책과 편찬자 허준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 각종 전시물이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축제는 7일부터 23일까지 동아일보 앞 청계천 일대에서 계속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1월 서울은 축제로 가득하다. 짧은 가을이 아쉽다면 축제를 즐기며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도심 광장·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동장군이 찾아오기 전에 가족과 함께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자.

○ 축제로 가득한 서울 즐기기

2009년부터 시작된 ‘등축제’는 매년 250만 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빛초롱축제’(7∼23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을 주제로 동아일보 앞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600여 개의 등이 1.2km를 수놓는다. ‘훈민정음’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의궤’ 등의 문화유산과 ‘판다’(중국), ‘자유의 여신상’(미국) 등 해외 작품이 선보인다. ‘뽀로로’ ‘로보카 폴리’ ‘라바’ ‘또봇’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가을 밤하늘을 밝힌다.

소망 기와에 메시지 적기,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내 손으로 만들기, 한지등 만들기 같은 체험도 가능하다. ‘구름물고기 소망등’에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트리에 전시하는 이벤트도 있다. 축제기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등이 켜지고 전체 관람 시간은 60분 정도 걸린다.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 관람객은 삼일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금·토·일요일은 관람 동선을 일방통행으로 제한한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북 페스티벌’(8, 9일)도 가볼 만하다. 프로그램은 △도서관! 광장으로 나오다(도서관 부스) △화룡점정 책방(책 전시 및 판매)과 도서 나눔 행사 △북콘서트 공연과 함께 저자와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하는 ‘2014 서울사진축제’(13일∼12월 13일)도 있다.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 문화인 김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동아일보·채널A가 함께 준비한 ‘2014 서울김장문화제’(14∼16일)도 열린다.

○ 가을 공연·문화나들이


조지 거슈윈에서 찰리 채플린까지 할리우드와 재즈, 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코드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실내악 공연 ‘재즈와 할리우드’(21일)가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마크 위글스워스의 쇼스타코비치’(27일)를 무대에 올린다. 말러, 베르크, 쇼스타코비치까지 20세기 초반의 대표 작곡가의 레퍼토리를 하룻밤에 모두 만날 수 있는 무대다.

눈을 즐겁게 해줄 전시 역시 풍성하다. 도시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진 풍경과 잊혀진 삶을 돌아보며 서울의 옛 모습을 살펴보는 미술전 ‘강북의 달’(∼23일), 서울시 무형문화재 29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증특별전 ‘서울의 솜씨, 서울의 장인’(∼2015년 2월 22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11월 마지막 토요일(29일)에는 ‘공감콘서트-꿈응원’을 즐겨 보자. 시민들의 꿈이 담긴 사연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공연으로 가수 김장훈과 장재인 등이 출연한다.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과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다양한 축제·공연·전시를 확인할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빛초롱 축제#북 페스티벌#김장문화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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