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따라 환율 요동… 장중 1096.8원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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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만에 최고치

글로벌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당 1100원 선 턱밑까지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한때 전날 종가보다 13원 이상 높은 1096.8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6일(1099.0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오후 들어 환율이 다시 가파르게 떨어지며 결국 전날보다 0.2원 오른 108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 가치는 엔화 가치의 흐름과 거의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당국이 원화 가치도 떨어뜨릴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실제 엔-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 한때 달러당 115엔대 중반으로 치솟자 원-달러 환율도 그에 맞춰 고공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장이 마감될 무렵 엔화 환율이 달러당 114엔대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원화 가치의 하락세도 다시 진정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엔화#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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