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무엇이든 척척… 일자리 창출도 무궁무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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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설명회 현장
서울방송고서 교사-학생 대상 강연… 3D프린터 시연-역할설명에 귀 쫑긋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동호로 서울방송고에서 진행된 ‘제1회 3D프린팅의 이해와 활용에 관한 설명회’에서 학생들이 3D프린터로 만들어진 도구를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동호로 서울방송고에서 진행된 ‘제1회 3D프린팅의 이해와 활용에 관한 설명회’에서 학생들이 3D프린터로 만들어진 도구를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3D프린터는 거의 모든 제품의 제작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이렇게 말했습니다. 3D프린터는 더 이상 얼리어답터들의 ‘장난감’이 아닙니다. 의료와 제조업 현장에서는 이미 3D프린팅을 통한 혁명적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사단법인 한국3D프린팅협회가 공동으로 ‘3D프린팅의 이해와 활용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한국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청년 일자리 창조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은 ‘지익, 지지익’ 하며 3D프린터가 조금씩 괴물 얼굴을 만들어 가자 환호성을 울리며 질문을 쏟아냈다.

“우아, 아저씨 저걸로 내 얼굴도 만들 수 있어요?” “비켜 봐, 이 스패너 진짜 쓸 수 있는 거예요?”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서울방송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설명회’에 참가한 이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다. 협회 회원사인 국내 3D프린터 제조업체 TPC와 미국 업체인 스트라타시스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티모스 소속 전문 강사 2명이 나서 학생과 교사 60여 명에게 3D프린터는 무엇이고 어떤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지 2시간 반 동안 강의했다.

강사들은 “간단히 설명하면, 플라스틱을 녹인 뒤 아주 가느다란 틈으로 흘려보내서 컵이든 인형이든 그 모양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각자 생각한 형태는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3D프린터가 산업이나 일자리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서도 강사들은 쉽게 대답했다.

“사실 저희도 정확히는 가늠이 되질 않아요. 분야가 워낙 무궁무진하거든요. 군인 모델을 만들 수도 있고 집에서 쓰는 작은 공구도 출력돼요. 이런 것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시장이 벌써 만들어졌죠. 삼성 현대 LG 이런 대기업에서는 시제품을 3D프린터로 만들어 보니까 이걸 잘 다루면 취직도 훨씬 쉽겠죠.”

강의 전후로 강의장 앞쪽에 설치된 3D프린터 앞에는 쉬는 시간마다 학생과 교사들이 찾아와 제작 원리와 판매시장 전망을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방송콘텐츠과 2학년 이정규 군은 “물건이 척척 나오는 장비를 보니 신기했다”며 “방송 소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전문용어가 너무 많아서 강의를 이해하기 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3D프린터#3D프린팅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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