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조종 로봇 펭귄, 겁 많은 황제펭귄 생태관찰 임무 ‘깜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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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4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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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조종 로봇 펭귄. 사진 =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원격 조종 로봇 펭귄. 사진 =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원격 조종 로봇 펭귄

황제펭귄의 생태 관찰용 원격 조종 로봇 펭귄이 제작됐다.

황제펭귄을 연구하는 국제적 연구진과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이끄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이본 르 마호 교수는 2일(현지시각) 과학전문지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에 원격 조정 로봇 펭귄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이 원격 조종 로봇 펭귄은 남극 대륙의 아델리에 지역에 사는 겁 많은 황제펭귄에게 바짝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 로봇은 얼굴을 흰색과 검정으로 칠하고 회색 털에 덮였으며 검정 날개들과 검정 부리가 달린 모습으로 탄생했다.

동남쪽 아델리에 랜드에 투입된 로봇 펭귄의 활약상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황제펭귄과 한 무리로 인정받은 로봇이 펭귄의 심장박동 등 여러 생체 정보를 연구팀에 전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 마호 교수는 “황제펭귄들이 멀리 도망치지도 않고 오히려 이 로봇에게 트럼펫 같은 아주 특별한 소리까지 냈다”며 “이는 성인 황제펭귄이 자신의 새끼를 위해 이 로봇을 친구로 만들어주려고 소리를 냈고 이 원격 조종 로봇의 반응을 들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원격 조종 로봇 펭귄을 더 자유자재로 움직이도록 제작해 앞으로 황제펭귄의 행동 관찰에 활용할 계획이다.

원격 조종 로봇 펭귄. 사진 =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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