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라” ‘미생’에 폭풍공감…신입사원 불만사항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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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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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드라마 '미생'
사진제공=tvN 드라마 '미생'
"버텨라, 그것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다 미생(未生)이다."

웹툰 원작 tvN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다. '미생'은 바둑 프로입단에 실패한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가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낙하산' 입사해 냉혹한 직장생활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입사원의 애환을 솔직하게 그리면서 공감을 사고 있다.

힘겨운 입사 관문을 뚫은 기쁨도 잠시. 신입사원은 입사 2~3개월이 지나면 직장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0명 중 9명은 이직을 고민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입사 2년 미만의 신입사원 388명을 대상으로 '입사 후 불만을 느끼게 되는 시기와 요인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직장에서 첫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 시기는 '입사 2~3개월(28.83%)'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입사 6개월 이후(23.42%)', '입사 1개월 이내(18.02%)', '입사 1~2개월(15.32%)', '입사 1년 이후(14.41%) 순이었다.

불만을 느끼는 요인 1위는 '급여 및 복지제도(30.28%)'. 이어 '상사 및 동료와의 트러블(22.02%)', '야근 및 업무강도(22.02%)', '업무 부적응(12.84%)', '근무환경(8.26%)', '출퇴근거리(4.59%)' 등이 뒤따랐다.

불만사항에 대한 대처법은 '친한 동료에게 하소연한다'가 35.14%로 가장 많았다. 또 '혼자 삭힌다(31.53%)', '조용히 이직 준비를 한다(28.83%)', '상사에게 건의한다(4.5%)' 등이 거론됐다.

특히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86.9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실제 이직한 경험은 51.82%에 그쳤다.

한편,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면 '71~90점(36.43%)', '51~70점(27.57)', '41~50점(18.02%)', '0~40점(15.32%)', '91~100점(1.8%)' 순이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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