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무리한 주식 투자가 부른 ‘화’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4시 19분


코멘트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주식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여 1억 4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 씨를 조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2003년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지난 회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금액까지 더해 총 242억 원이었던 당첨금에서 김 씨는 세금을 제외한 189억 원을 수령했다.

당첨금을 받은 김 씨는 서울 서초구의 고급 주상복합에 아파트 2채를 마련하고 지인들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그는 무리한 주식투자로 로또 당첨 5년여 만에 빈털터리가 됐다. 이후 김 씨는 2010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고객 A씨에게 5년 전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주며 접근했다.

그는 투자 전문가처럼 "선물옵션에 투자해 수익을 내줄테니 돈을 달라"고 해 1억 2200만 원을 얻어내 김 씨는 A 씨의 돈으로도 투자에 실패했고,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는 A 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빌렸다. 이처럼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사연이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결국 A 씨는 2011년 7월 김 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그는 찜질방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포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http://www.facebook.com/DKBnews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