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190억 탕진 ‘5년 만에 쪽박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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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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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갈무리
출처= 방송 갈무리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23일 주식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여 1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의 주인공 김모(52)씨의 사연을 단독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또복권 사상 두 번째로 많은 242억원의 주인공 김씨는 서울 강동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구속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주인공 김씨는 매주 복권을 사며 인생의 ‘한 방’을 노리며 살아갔다. 2003년 5월 김씨는 행운의 6개 숫자를 모두 맞추면서 행운의 사나이가 됐다.

김 씨는 지난 회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금액까지 더해 총 242억 원을 받게 됐으며, 세금을 떼고도 190억 원을 수령 받았다.

그러나 그는 무리한 주식투자로 자산관리에 실패하며 로또 1등 당첨 5년여 만인 2008년 빈털터리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 씨는 이어, 또 한 번의 인생 역전을 노리며 서초구 아파트를 담보로 사채를 빌려 또다시 주식에 투자했지만 오히려 1억3000만 원의 빚만 졌다.

이후 김 씨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펀드전문가라고 홍보하며, 2010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고객 A씨에게 5년 전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주며 접근했다. 김 씨는 투자 전문가처럼 “선물옵션에 투자해 수익을 내줄테니 돈을 달라”고 해 1억2200만 원을 받아냈다.

하지만 김 씨는 A씨의 돈으로도 투자에 실패했고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는A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2011년 7월 김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씨는 찜질방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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