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23 뛰어넘을 야심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6시 40분


사진제공|한국미즈노
사진제공|한국미즈노
■ 미즈노 JPX 825 포지드 플러스 아이언은?

‘아이언 명가’ 미즈노의 한국전용 최신모델

아이언은 제조방식에 따라 단조와 주조로 구분한다. 통쇠를 두드리고 연마해 만든 단조 아이언은 복잡한 제조과정 때문에 헤드의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들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과거의 단조 아이언은 대부분 헤드 뒤쪽이 둥근 머슬백 형태였다. 스위트 스팟이 페이스 중심부에 집중돼 있어 정확하게 맞았을 때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짜릿한 손맛을 안겼다. 그러나 페이스 중앙을 벗어난 타구에선 거리 손실 등을 피하기 어려운 단점도 갖고 있다. 주로 프로골퍼나 상급자 골퍼들이 선호했다.

단조 아이언과 달리 쇳물을 성형 틀에 부어 만드는 주조 아이언은 다양한 헤드 디자인과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넓은 페이스 설계로 치기 편하고 공을 쉽게 다룰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들어 이와 같은 단조와 주조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미즈노에서 출시한 ‘T-ZOID’ 아이언이 단조 아이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다루기 어렵고 비싼 단조 아이언을, 평범한 아마추어골퍼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T-ZOID’ 아이언은 특히 단조 아이언이면서도 주조 아이언에서 볼 수 있었던 크고 멋진 헤드 디자인이 돋보였다. 단조 아이언이지만, 캐비티 구조의 헤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어 2004년 출시된 ‘MX-23’ 아이언은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주조 아이언이 이끌던 구조에서 단조 아이언이 더 큰 시장을 이루게 됐다. 국내에서만 1만 세트 이상 판매돼 미즈노 단조 아이언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미즈노는 8월 출시된 ‘JPX 825 포지드 플러스’ 아이언(사진)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JPX 825 포지드 플러스 아이언은 미즈노를 대표한 MX-23을 뛰어넘은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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