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김지석 삼성화재배 바둑 4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6시 55분


삼성화재배 4강 진출자들. 탕웨이싱ㆍ박정환ㆍ스웨ㆍ김지석(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기원
삼성화재배 4강 진출자들. 탕웨이싱ㆍ박정환ㆍ스웨ㆍ김지석(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기원
본선 8강전서 중국 저우루이양·룽이에 불계승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삼성화재배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1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동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랭킹 2위 김지석 9단도 중국의 룽이 4단에게 14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낭보를 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준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중국 랭킹 1위 스웨 9단에게 253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강동윤 9단도 전기 챔피언 탕웨이싱 9단에게 151수 만에 백 불계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 박정환의 삼성화재배 4강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 2010·2012년 4강에 올랐지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올 초 열린 천원전 우승 이후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박정환은 이날 승리로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대진추첨 결과 준결승 3번기는 박정환과 탕웨이싱, 김지석과 스웨의 한중대결로 결정됐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탕웨이싱에게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으며, 김지석은 스웨에게 1승2패로 열세다. 준결승 3번기는 11월 5∼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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