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아찔한 드리프트… 짜릿한 오프로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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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빙 센터 가보니… 영종도에서 질주본능이 꿈틀꿈틀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 길이는 총 2.6㎞. 사진 속 직선 코스는 650m로 BMW와 미니의 가속 및 제동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모터사이클도 시승할 수 있다. BMW ‘K 1600 GTL 익스클루시브’, 미니 ‘미니쿠퍼 컨버터블’, 미니 ‘존 쿠퍼 웍스 컨트리맨’, BMW ‘M5’ (왼쪽부터)가 직선 코스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 길이는 총 2.6㎞. 사진 속 직선 코스는 650m로 BMW와 미니의 가속 및 제동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모터사이클도 시승할 수 있다. BMW ‘K 1600 GTL 익스클루시브’, 미니 ‘미니쿠퍼 컨버터블’, 미니 ‘존 쿠퍼 웍스 컨트리맨’, BMW ‘M5’ (왼쪽부터)가 직선 코스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BMW의 고성능 모델 ‘M3’, ‘M4’, ‘M6’.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내 안의 질주 본능이 꿈틀거린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 그리고 꽉 막힌 시내.

최선(차를 사는 것)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라고 했다. 그래서 선택은 인천 영종도에 7월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도 손쉽게 올 수 있다. 규모는 축구장 33개 크기(24만 m²)에 이른다. 드라이빙 체험 트랙과 브랜드 체험센터, 트레이딩 아카데미, 서비스 센터, 친환경 시설 등 5개 시설로 구성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꽉 막힌 도심에서 벗어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한계를 넘고자 그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BMW ‘뉴 X5’가 오프로드 코스 중 모래 노면에서 시범 주행을 보이고 있다. 오프로드 프로그램에선 BMW와 미니의 4륜구동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위쪽 사진).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을 찍은 항공 사진.
BMW ‘뉴 X5’가 오프로드 코스 중 모래 노면에서 시범 주행을 보이고 있다. 오프로드 프로그램에선 BMW와 미니의 4륜구동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위쪽 사진).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을 찍은 항공 사진.
갖고 싶던 차를 트랙에서 즐기다

트랙에선 BMW와 미니의 40개 차종을 다목적, 다이내믹, 원 선회, 가속, 제동, 오프로드 등 총 6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BMW 본사에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14명의 전문 드라이빙 강사가 안전운전 교육을 한다.

프로그램은 총 6가지다. ‘M 택시’는 전문 드라이빙 강사가 운전하는 ‘M’ 차량에 동승해 역동적이고 강력한 주행성능, 짜릿한 드리프트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0분간 2.6km 코스를 반복 주행한다. 이용 요금은 3만 원이다.

‘오프로드 코스’는 30분 동안 우거진 숲, 철길, 통나무, 좌우 경사로, 암석, 모래 해변, 급경사 등판, 웅덩이 경사지 등 다양한 험로 모듈에서 운전하는 프로그램이다. 5만 원을 내면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BMW x드라이브와 미니 올포(ALL4)의 안정적인 주행력을 체험할 수 있다.

‘챌린지 A’에서는 실내 안전교육과 다목적 코스에서 기본 교육을 마친 뒤 20분간 2.6km 트랙을 반복 주행하며 가속과 제동, 민첩한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다.

‘챌린지 B’에서는 A와 달리 트랙이 아닌 킥 플레이트(움직이는 노면)와 분수가 마련된 다이내믹 코스에서 운전한다. 젖은 노면에서 방향을 잃은 차량을 컨트롤하는 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각각 6만 원이다.

‘어드밴스드’는 3시간 동안 오프로드를 제외한 5개의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내에서 1시간 교육을 받는 시간이 포함돼있어 안전운전 요령부터 운전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주중에만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미니는 10만 원부터 M 차량은 22만 원까지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조이 투어’는 14인승 전동 카트를 타고 드라이빙 트랙의 외부를 돌면서 구경하는 프로그램이다. 요금은 한 명당 1000원이다.

미니 드라이빙 갤러리에는 3세대 미니 중에서도 모터 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버전 ‘존 쿠퍼웍스 컨트리맨(왼쪽)’이 전시돼 있다. 이 곳에선 미니 정품 액세서리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경하거나 살 수도 있다(위쪽 사진). BMW 모토라드 드라이빙 갤러리에는 현재 판매 중인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터사이클들을 구경할 수 있다. ‘R 나인T’, ‘C 600 스포츠 모터스포츠 에디션’(왼쪽부터)이 전시돼있다. 현장에서는 프로덕트 지니어스를 통해 상세한 상품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미니 드라이빙 갤러리에는 3세대 미니 중에서도 모터 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버전 ‘존 쿠퍼웍스 컨트리맨(왼쪽)’이 전시돼 있다. 이 곳에선 미니 정품 액세서리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경하거나 살 수도 있다(위쪽 사진). BMW 모토라드 드라이빙 갤러리에는 현재 판매 중인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터사이클들을 구경할 수 있다. ‘R 나인T’, ‘C 600 스포츠 모터스포츠 에디션’(왼쪽부터)이 전시돼있다. 현장에서는 프로덕트 지니어스를 통해 상세한 상품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클래식 카 구경해볼까

운전의 재미를 만끽했으면 이제 연인, 가족과 함께 브랜드를 체험해볼 시간이다. BMW와 미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 센터’는 갤러리, 라운지, 주니어 캠퍼스,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드라이빙 갤러리’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BMW와 미니,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델들을 직접 보고 타볼 수 있다. ‘헤리티지 갤러리’에서는 BMW 클래식 카들이 전시돼있다. BMW 로드스터의 조상격인 ‘315/1’과 1959년 당시 가장 빠른 세단으로 평가받은 ‘502 3.2 슈퍼’, BMW GS의 역사를 시작한 첫 엔듀로(오프로드) 모터사이클 ‘R 80 G/S’, 1950년대 나온 초소형 모델 BMW ‘이세타 250 엑스포트’ 등이 전시돼있다.

‘라이프스타일 숍’에서는 BMW, 미니, BMW 모토라드의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세타 바’에서는 가벼운 음식도 즐길 수 있다.

2층엔 레스토랑 ‘테라쎄’가 있다. 테라쎄는 ‘테라스’를 뜻하는 독일어로 정통 독일식 음식과 맥주 등을 판매한다. 식사를 하며 드라이빙 센터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BMW코리아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BMW·미니 통합 서비스 센터
BMW 드라이빙 센터 내 BMW·미니 통합 서비스 센터
차 타고 놀면서 정비도

이곳엔 BMW코리아의 인천·경기지역 공식 딜러 바바리안모터스가 운영하는 BMW·미니 통합 서비스센터가 들어서있다. 8개의 워크베이를 갖춰 하루 약 40대 차량을 경정비할 수 있다.

특히 365일 24시간 제공되는 ‘에어포트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이는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BMW와 미니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기간 동안 차량을 정비, 보관해주고 공항 셔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차량 점검은 전반적인 상태 점검과 실내외 세차, 워셔액과 냉각수 교체 등 보충 서비스가 포함된다. 4박 5일 기본 패키지 비용은 5만 원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월요일은 휴관한다.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080-269-3300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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