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입연 안철수… “비대위뿐만 아니라, 조강특위도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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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비판만 해선 집권못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사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의 조직강화특별위원 사퇴를 발표했다. 지역위원장 인선을 논의하는 조강특위는 당내 세력화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기구다. 안 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한 것은 7·30 재·보궐선거 패배로 대표직을 사임한 뒤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합류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저의 비대위 참여는 물론이고 저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임명된 송 의원의 조강특위 참여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강특위 위원 선정을 당이 저와 상의를 했었다면 혼선이 없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내년 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 관심사가 아니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친노(친노무현) 중심의 당무와 거리두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개인의 문제보다는 당 전체적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 최선이라는 생각뿐”이라고 답했다. 탈당 가능성을 묻는 데 대해서도 “저는 (새정치연합) 창업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안철수#비대위#조강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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