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명동 거리 점령한 ‘큰 손’ 요우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6시 55분


사진제공|채널A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관찰카메라 24시간

‘여기가 한국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서울 명동에선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요우커’라 불리는 이들은 단순한 관광객 수준을 넘어 한국 경제를 뒤흔들 만큼 막강한 ‘큰 손’을 자랑한다. 그렇다보니 명동 상인들은 ‘요우커 모시기’에 정신이 없다. ‘관찰카메라 24시간’(사진) 제작진이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16만4000여 요우커를 밀착 취재했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쇼핑. 그 중에서도 화장품이 최고 인기다. 명동에는 41개 화장품 브랜드의 130여개 매장이 있다. 매장마다 중국어가 유창한 직원 배치는 기본, 인테리어부터 포장까지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색과 빨간색으로 넘쳐나며 그들이 즐기는 마스크팩 전문 매장까지 성업 중이다. 120여개의 노점상들은 중국인을 겨냥해 숙주를 넣은 빨간 어묵부터 사탕수수와 자몽, 레몬 봉지주스와 한국 짜장면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판다. 최근 명동의 ‘잇 플레이스’로 떠오른 한 음식점은 삼계탕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덕에 인기가 치솟은 ‘치맥’을 동시에 판매한다.

명동을 장악한 요우커의 모습. 15일 오후 8시2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