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BS금융의 새 이름 찾아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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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금융들 도약의 날갯짓

신사옥 출근 성세환 회장 BS금융지주사가 13일부터 범일동 시대를 접고 문현동 시대를 열었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중앙)이 이날 오전 남구 문현동 신사옥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BS금융지주 제공
신사옥 출근 성세환 회장 BS금융지주사가 13일부터 범일동 시대를 접고 문현동 시대를 열었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중앙)이 이날 오전 남구 문현동 신사옥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BS금융지주 제공
BS금융지주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13일부터 범일동 시대를 접고 문현동 시대를 열면서 회사 새 이름 공모에 들어갔다. BS금융지주(회장 성세환) 32개 부서 직원 800여 명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있는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로 본점 이전을 끝낸 뒤 이날부터 신사옥으로 출근했다.

본점 건물은 대지면적 1만959m², 건물면적 5만9826m²에 지하 3층, 지상 23층. 부산은행은 1967년 창립 당시 중구 부산상공회의소 건물을 고쳐 본점으로 사용했다. 이어 1982년 8층 규모의 동구 범일동 본점으로 이전한 뒤 32년 만에 신사옥을 마련했다. 건물은 하늘로 뻗어가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BS금융지주는 이날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을 대상으로 사명 공모를 공고했다. 24일까지 이어지는 공모는 BS금융지주가 최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다 전국단위 영업망 확충, 해외점포 개설, 본점 사옥 이전에 따른 것이다.

사명은 현재 ‘BS’에 담긴 부산이란 지역색을 탈피하고 부울경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권 대표 금융그룹과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담으면 된다. 올해 말 우수작을 뽑아 사명으로 정할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새로운 기업이미지(CI) 작업도 끝낸다.

BS금융지주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경남은행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 경남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저축은행 BS신용정보 BS정보시스템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금융지주사로 자리 잡았다. 전체 자산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BS금융지주 54조 원과 경남은행 37조 원을 합쳐 91조 원에 달한다. 임직원 8000여 명에 영업점은 BS금융 304개와 경남은행 168개 등 모두 472개로 늘어나 국내 5위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췄다.

해외 및 전국단위 영업망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BS금융지주는 지난달 미얀마에 BS캐피탈 현지법인을 개소했고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도 BS캐피탈 법인설립 인가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칭다오(靑島)와 베트남에도 지점과 출장소를 뒀다.

이달 초에는 경북 구미시에 대구·경북지역 네 번째 점포인 구미지점을, 7월에는 광주 서구 상무중앙로에 광주·전남지역 첫 점포인 광주영업부를 설치했다. 올해 말에는 대전에 중부권 첫 영업점을 열 계획이다. 현재 부울경 지역 외 부산은행 영업점은 서울 4개, 대구 1개, 경북 3개, 인천 1개, 광주 1개 등 모두 10개로 전국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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