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호남 화합에 교육계가 앞장서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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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교육청, 경주서 단합대회

경북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영호남 교육 교류를 시작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10, 11일 경북 경주시에서 만나 “영호남 화합에 교육계가 앞장서고 공교육 경쟁력에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 23개 시군, 전남 22개 시군 교육장이 모두 참석했다.

장 교육감은 진보 성향, 이 교육감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는 외형상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번 만남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생활의 질을 높였고 김대중 대통령은 인권 신장으로 삶의 질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두 지역 교육지도자들은 경주 남산 자락에 있는 화랑교육원에서 국궁 등 화랑체험을 한 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공연하는 가무극 ‘찬기파랑가’를 관람했다. 11일에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교육청의 제안을 전남도교육청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내년 1월에는 전남에서 교육 교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보편성을 추구하는 교육이 뜻을 모으면 영호남의 벽도 눈 녹듯 사라질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류를 풍성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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