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한 슈틸리케 감독 “전체적으로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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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1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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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공격적인 플레이에 대해서 만족감 표시
후반 골 결정력 부족에는 아쉬움 드러내
후반 2~3차례 선방한 골키퍼 김진현 칭찬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 결과(2-0 승)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흥미로운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찬스가 많았고, 좋은 경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놓친 찬스가 많았고,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 이유에 대해 “손흥민 등 피로한 선수들이 있어 그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소감은.


“흥미로운 경기가 됐다. TV로 본 사람들은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경기를 봤을 것이다. 두 팀 모두 좋은 찬스가 많았고, 좋은 경기가 됐다. 사실 경기 결과가 6-3 정도로 끝났어야 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놓친 골 찬스가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90분간 최선을 다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수비에 대한 평가는.

“오늘 골키퍼가 너무 잘했다.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격적인 성향의 팀은 공격적인 반면에서 역습을 당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실점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데 골키퍼의 역할이 컸다.”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 선택한 배경은.

“경기 전에 많은 상황 고려했다. 손흥민은 90분 뛸 수 있는 상황 아니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등 많은 경기 출전했고,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도 있어 쉴 시간을 주고 싶었다. 선발라인업을 정하는데 그런(체력과 피로도)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하지만 파주에서 이틀간 훈련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봤을 때 (파라과이를)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전반 창의적인 공격 작업이 매우 좋았다.

“이틀 간 훈련하면서 선수들의 의지와 정신력을 높이는데 신경을 썼다. 9월 평가전을 분석했을 때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 빨리 빼앗긴다는 단점이 드러났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전반전에 소유해서 공격적으로 전개를 잘 했고, 볼을 소유한 시간도 길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전반전에 유지했던 생동감을 잃었고, 볼을 많이 빼앗겼다. 그러면서 창의성이 떨어졌다. 그 탓에 실점 위기도 많았다.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공격수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 부분이인데 그래도 모든 공격수들이 포지션별로 주어진 역할을 잘 인지했고, 그대로 잘 따라줘서 오늘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본다.”

천안|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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