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진갑용 7번째 우승반지 정조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7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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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진갑용.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포수 진갑용.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의 통합 4연패를 향한 ‘우승 해결사’가 돌아왔다. 바로 베테랑 포수 진갑용(40)이다.

진갑용은 1일 대구 롯데전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3-3으로 맞선 10회 마스크를 쓰고 3이닝 무실점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4월 중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지 무려 5개월 보름 여 만의 1군무대 출전이었다. 그는 이날 3월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절친’ 임창용과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진갑용은 주로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진갑용의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위한 포석이다. 그는 8월 초 2군무대에 합류해 송구 및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삼성의 미래로 성장한 포수 이지영과 이흥련의 착실한 활약 속에 여유를 갖고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영이와 흥련이가 잘 하고 있는데 진갑용의 복귀시점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진갑용을 불러올렸다. 2002년과 2005~2006년, 그리고 2011~2013년 6차례 우승을 이끌며 현역 최다 우승반지를 갖고 있는 베테랑 포수의 경험을 크게 믿고 기댄 것이다.

한국시리즈 엔트리는 정규시즌에서 1명이 늘어난 27명. 류 감독은 3명의 포수를 데려갈 확률이 높다. 그는 2012~2013년 2시즌 동안 3명의 포수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진갑용은 팀의 최고참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과 임창용이 시즌 동안 보여준 시너지만큼, 진갑용의 가세는 팀에 경험과 연륜을 불어넣을 수 있다. 진갑용은 지금 7번째 우승반지를 조준하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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