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칼 붉은 칠, 정체는 40년전 덧칠한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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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5일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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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장검에 붉은 페인트가 제거된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이순신 장검에 칠해진 합성수지 도료(페인트)를 없애고 전통 안료로 복원하는 계획안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문 화재청은 페인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전통 안료가 확인될 경우 원래의 전통 안료로 칠할 예정이며, 기존 안료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고증으로 원래의 전통 안료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페인트가 제거된 상태에서 잠정적으로 보존 처리하기로 했다.

충무공 장검의 혈조(칼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홈을 판 부위) 부위에 칠해져 있는 이 페인트는 1969~1970년에 칠해졌다.

1594년 4월 제작된 이 칼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직접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칼에는 붉은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는 의미가 담긴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란 문구가 적혀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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