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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망후 단체 소원수리… 일부간부 “묵살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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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망후 단체 소원수리… 일부간부 “묵살하면 그만”

황성호 기자 입력 2014-08-13 03:00수정 2014-08-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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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역한 28사단 예비역 증언… 짐 되는 병사 가혹행위 부추기기도 28사단에서 복무하고 전역한 부대원들은 지금도 부대 내에 적지 않은 ‘악습’이 남아 있다고 증언한다. 28사단이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경기 연천 지역 최전방을 담당하는 데다 소규모 경계 부대가 곳곳에 산재해 각종 가혹행위가 개선되지 않은 채 계속됐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한 신고체계 미비다. 올해 5월 28사단을 전역한 예비역 병장 A 씨(23)는 “4월 윤 일병 사망사고가 터진 직후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소원수리를 받았을 때도 몇몇 간부는 ‘너희가 어떤 식으로 쓰든 우리가 묵살하면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해 황당했다”며 “부대 식당 등에 모여 100명 가까운 중대원들이 단체로 소원수리를 쓰다 보니 신고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전방초소(GP) 근무에 들어가면 소원수리 자체를 소대장이 접수시키는 것도 문제로 꼽혔다.

간부들에 의한 가혹행위 ‘조장’도 문제로 제기됐다. “소대장 등 간부들도 고립된 GP에서 근무하면 병사들의 개별 역량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역량이 떨어져 ‘짐’이 되는 병사의 기수 열외 등 오히려 가혹행위를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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