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 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가족이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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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6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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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방송 갈무리
출처= YTN 뉴스 방송 갈무리
'이소연 항우연 퇴사'

대한민국 유일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다.

2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소연 박사는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퇴사 결심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A4 7장 분량의 이소연 박사가 쓴 메일 내용에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이 되고 나서야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고,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 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적혀 있었다.

2008년 당시 이소연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하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우주에서 돌아온 이 박사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 간 의무 복무기한을 마치고 2012년 8월 휴직 후 미국으로 MBA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건너갔다.

정부는 우주에서 돌아온 이소연 박사에게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공식 부여했지만 이 박사의 퇴사로 이 타이틀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된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정이 있었겠지만 상황 자체가 씁쓸”, “정책이 잘못인가?”, “한국 우주인 사라지나”, “미국에서 아예 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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