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펠레’ 류위시, ‘응원’ 이탈리아 탈락에 방송 중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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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6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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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여 우는 류위시.
고개 숙여 우는 류위시.
최근 펠레 못지않은 저주(?)로 ‘중국판 펠레’라고 불리는 미모의 아나운서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CCTV 아나운서 류위시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열린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 네델란드 경기에서 스페인은 1대5로 참패했다.

그러자 중국 언론은 펠레가 아닌 ‘류위시의 예상’을 집중 조명했다. 그가 경기에 앞서 자신이 진행하는 ‘아이러브 월드컵’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류위시는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이후 그는 21일 열린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 코스타리카 경기에서는 또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이탈리아 의상을 입고 응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이탈리아가 0대1로 패했다.

눈물 쏟은 류위시.
눈물 쏟은 류위시.
그러자 류위시는 전략을 바꿨다. 자신이 유니폼을 입기만 하면 그 팀이 패하자 응원팀인 이탈리아와 맞붙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온 것이다.

이에 류위시는 지난 25일 D조 3차전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 전 “이탈리아를 응원하기 때문에 오늘은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왔다. 오늘은 이탈리아가 승리할 것이다”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0대1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때 류위시는 방송 중임에도 쓸쓸히 경기장을 퇴장하는 이탈리아 선수들의 뒷모습을 보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승리를 간절하게 희망했다”면서 “애석하다”고 말했다.

한편 류위시는 과거 CCTV ‘NBA최전선’ 진행 당시에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 팀이 모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승리하지 못한 유명한(?) 전례가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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