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일 미래리더들 한자리 모여 상생-협력 모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28, 29일 日서 국제학술대회
양국 석-박사과정 144명 참석
국제관계 등 9개 분과 발표-토론

지난해 동서대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10회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국제학술대회의 특별대담. 동서대 제공
지난해 동서대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10회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국제학술대회의 특별대담. 동서대 제공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과 상생을 모색한다.

동서대 일본연구센터(센터장 정구종)는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대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주최하는 ‘제11회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국제학술대회’가 28, 29일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 아시아태평양대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시대의 한일 협력과 상생’. 포럼에는 양국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국제관계, 정치·법률, 경제·경영, 역사, 언어·문학, 사회·젠더, 종교·사상, 민속·인류, 문화·예술 등 9개 분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8일 오전 9시 반 분과별 발표를 시작으로 오후 1시 20분에는 11주년 기념행사로 장제국 총장의 개회사와 고레나가 �(是永駿)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 총장의 환영사,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동서대 석좌교수 겸 게이오(慶應)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이어 오후 3시 반부터 분과별 발표가 다시 시작되고, 6시 반에는 11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린다. 29일에는 일본 모지코(門司港), 시모노세키(下關)로 조사여행을 간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동서대, 서울대, 이화여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부산대 등 23개 대학의 석·박사 과정 73명과 일본 측에서 도쿄(東京)대, 교토(京都)대, 와세다(早稻田)대, 게이오대 등 32개 대학의 석·박사 과정 학생 71명이 발표자 및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유학을 하고 있는 4개국 10여 명을 포함한 대학원생 1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한다.

국제관계 분과에서는 게이오대 박사과정의 이쿠타 야스히로(生田泰浩) 씨가 ‘우크라이나에 있어서 동서분열의 실상’을, 정치·법률 분과에서는 서울대 석사과정의 임효준 씨가 ‘법문화론적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의 준법투쟁’을 발표한다.

역사 분과에서는 연구재단인 일본학술진흥회 소속 요시다 다케히로(吉田武弘) 박사가 ‘일본 정당 정치의 계보’를, 사회·젠더 분과에서는 중앙대 석사과정의 노미소 씨가 ‘비정규직 여성의 노동경험과 불평등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장 총장은 “이 포럼은 양국 관계에 국한시키지 않고 보다 높은 글로벌 차원에서 바라보자는 뜻에서 주제를 잡았다”며 “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은 양국 차세대 연구자들의 지적, 인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2004년 부산에서 설립됐다. 포럼사무국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맡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동서대 일본연구센터#제11회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국제학술대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