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전 김은진-김소현 大賞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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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마련한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전에서 명덕초교 5학년 김은진 학생의 시 ‘꽃’과 경일여고 2학년 김소현 양의 산문 ‘민주주의의 도시, 대구’가 대상(안전행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단체상은 명덕초교 경북공고 대구공고가 선정됐다. 지도교사상은 이유미(경일여고) 황지웅(강북고) 김은숙 교사(상원고)가 받았다.

김은진 양은 2·28민주운동에 참가한 당시 고교생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꽃에 비유했다. ‘언니들이 외쳤다, 못 살겠다고, 오빠들이 대답했다, 바꾸어 줄게, 두 눈엔 눈물을, 두 손엔 자유를, 한걸음 한걸음 모여들었다, 어느새, 수천 송이 꽃이 피었다…꽃들은 말한다, 나를 잊지 말라고.’

김소현 양은 1960년 2월 대구에서 일어난 민주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돼 4·19혁명으로 이어진 과정을 담았다. 김 양은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된 대구가 자랑스럽다”며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민주주의가 힘든 과정을 겪고 탄생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2001년부터 글짓기 공모전을 열고 있으며 올해(14회)는 처음으로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대상으로 수여했다. 응모자 259명 가운데 금상 18명, 은상 35명 등 150명이 입상했다. 이광조 기념사업회장은 “2·28민주운동은 민주주의를 지킨 대구 정신의 상징”이라며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2·28민주운동 글짓기#김은진#김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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