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故원중식 선생 서예전 28일까지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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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뿌리 깊은 나무’ 전시회의 출품작 중 ‘용비어천’. 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 제공
28일까지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뿌리 깊은 나무’ 전시회의 출품작 중 ‘용비어천’. 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 제공
전통 서예의 마지막 대가로 알려진 검여 유희강 선생(1911∼1976)의 서맥을 잇는 남전 원중식 선생(1941∼2013)의 서예전이 28일까지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 화소갤러리에서 열린다. ‘뿌리 깊은 나무’ 전시회에서는 검여가 1960년대에 쓴 서예작품 3점과 남전 작품 80여 점을 전시한다.

인천 출신의 남전 선생은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학과에 입학한 1960년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이었던 검여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웠다. 검여 선생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보필을 잘해 오른손 대신 왼손 글씨인 ‘검여 좌수서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남전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심사위원, 동아일보사 주최 동아미술제 서예심사위원장을 맡았고 1994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서법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은퇴한 뒤 1990년부터 강원 인제와 고성 등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남전 선생의 제자 홍갑석 씨는 “150여 명의 남전 제자들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내년 하반기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도 남전 유작 초대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032-453-5710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검여 유희강#남전 원중식#서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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