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호날두! 미국전 동점골AS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24일 06시 4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무릎 부상 불참 예상 뒤엎고 풀타임 활약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귀중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G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실베스트레 발레라(29·FC포르투)의 동점 헤딩골을 도왔다. 이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1무1패로 조 4위에 머물렀지만, 16강 진출의 희망은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27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나를 큰 점수차로 꺾으면 독일-미국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다.

포르투갈-미국전을 앞두고 각국 언론은 세계적 스타 호날두가 무릎 부상 악화로 경기 출전도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쏟아냈다. 훈련보다는 부상 치료와 재활에 더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미국전을 하루 앞둔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론에서 내 무릎에 주목하고 있는데 난 브라질에 경기를 하기 위해 왔다. 뛸 수 있고,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질 준비가 됐다”며 부상설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17일 독일전 이후부터 꾸준하게 무릎 관리를 받은 덕분인지 미국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막판 동점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이름값을 했다.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미국전을 마친 뒤 “호날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오늘 경기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에 대한 의존도를 의식해 “호날두와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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