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컵 가슴’ 예비 변호사, 정부 학자금 대출로 성형수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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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3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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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테르지나 크리스토도울루 페이스북
사진=카테르지나 크리스토도울루 페이스북
정부의 학자금 대출을 학비가 아닌 ‘성형 수술’에 쓴 20대 여성이 논란을 빚고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대학교 재학 당시 학자금 1만 파운드(약 1740만 원)를 대출받아 가슴과 엉덩이, 허벅지, 무릎 성형수술을 하는데 사용한 영국 카테르지나 크리스토도울루(Katerina Christodoulou·21) 의 소식을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에식스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해 우등으로 졸업, 최근까지 수습 변호사 과정을 밟고 있던 카테르지나는 “일부 사람들은 내가 성형수술을 위해 학자금을 대출받았다고 말하면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런데 지금 상태를 볼 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제 학업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부모로부터 받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선택을 지지해 준 부모에게 감사를 표했다.

카테르지나가 성형 수술에 많은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은 양쪽 가슴의 크기가 달랐던(32A-32B) 그를 위해 지금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비용을 부담해 주면서부터였다. 카테르지나는 가슴 성형수술을 통해 32E 사이즈의 풍만한 가슴을 갖고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다른 신체 부위에도 칼을 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모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카테르지나는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코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 수술을 하고 나서야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영국은 정부에서 학자금 대출을 해 주는데 취업 후 연간 수입이 1만6910파운드(약 2935만 원) 이상이 될 때부터 분납하여 갚을 수 있다. 25년간 성실하게 상환하여도 갚지 못한 대출금이 있는 경우 상환 책임이 면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테르지나의 성형수술에 대해 누리꾼들은 “학자금 대출받아서 성형수술에?”, “정부가 이제부턴 학자금 대출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할 듯”, “카테르지나 예쁘네, 모델로서도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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