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US여자오픈 첫날 6오버파 부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20일 16시 07분


코멘트
박인비. 사진제공|휠라코리아
박인비. 사진제공|휠라코리아
박인비, US여자오픈 1라운드 6오버파로 부진

-세계랭킹 1위 탈환·타이틀 방어에 ‘빨간불’
-스테이시 루이스, 3언더파로 단독선두 나서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타이틀 방어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6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77위에 그쳤다. 박인비가 최악의 1라운드를 보낸 반면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루이스에 9타나 뒤져 있어 역전을 위해선 2라운드부터 버디 행진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0일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선 루이스가 1위(10.20점), 박인비가 2위(9.83점)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거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만약 루이스가 우승하고 박인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격차는 더 벌어져 추격권에서 멀어지게 된다.

미셸 위(25)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2위에 올랐고, 호주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아마추어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이민지(18)는 1언더파 69타러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1언더파 69타를 쳐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2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7·SK텔레콤)은 1오버파 71타로 양희영(24)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달렸다.

한편 이날 경기 막판 천둥과 번개가 몰아치는 바람에 20여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