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CUT OUT PLAY~ 벗지 말 것, 드러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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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9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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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be
노출은 오랫동안 패션의 뜨거운 감자였다. 몸을 드러내면 언제나 성의 상품화란 비난이 따랐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노출이 벗는 게 아니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되면서 노출은 패션의 위트와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그러니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드러내는 것이 노출의 기술이다.

BACK OFF
등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집착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졌다. 우아하게 캣워크하는 모델이 런웨이를 돌아 나가는 순간, 견갑골부터 허리까지 커팅된 백 오프 디테일이 반전의 흥분을 선사하는 것. 붓의 섬세한 터치가 살아있는 아트 프린트 드레스가 연장된 몸처럼 보인다. 백 오프 드레스 가격미정 제이슨꾸띄르.

SLEEVE OFF
어깨에서 가슴까지 한쪽 소매를 통으로 잘라냈다. 소매 반대쪽은 풍성한 프릴 장식으로 컷오프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원 숄더 원피스 49만5천원 그리디어스.

SHOULDER OFF
매니시한 슈트가 오프숄더로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갖게 됐다. 스트라이프 오프숄더 슈트 29만8천원 폴앤앨리스.

MIDRIFF OFF
바야흐로 상의 실종 시대. 톱 위에 재킷을 걸치거나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로 배꼽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면 시크하다. 타이트한 저지 소재 브라톱 17만8천원, 커팅 위 밴드 프린트가 상처에 반창고를 붙인 듯 위트를 자아내는 미니스커트 39만8천원, 간결한 라인의 순백색 슈트 재킷 65만8천원 모두 카이.

THIGH OFF
스커트의 슬릿은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허벅지를 드러낸 슬릿은 관음을 넘어서 드러내기 위한 것. 깊은 슬릿과 직선 커팅이 교묘하게 어울리는 회색 롱 원피스 7만1천2백원 딤에크레스by크레스에딤. 발등을 중심으로 홍해처럼 갈라진 커팅이 돋보이는 프린트 부티 49만8천원 그리디어스.

기획·안미은 우먼동아일보 에디터 | 사진·홍중식 기자 | 헤어·배승진(파크뷰칼라빈)
메이크업·박은진(파크뷰칼라빈) | 모델·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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