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 운영진측 “악의적 배포로 살인 둔갑”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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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6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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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운영진측 “악의적 배포로 살인 둔갑” 입장 (전문)

일베 인증샷 논란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운영진이 ‘인증샷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베 운영진은 15일 커뮤니티에 '살인 인증샷으로 배포 중인 SNS, 게시글에 대한 법적 대응'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운영진측은 "해당 게시글 내에 연출된 것임을 밝히고 있고, 작성자가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서 촬영 장면임을 설명하고 있었지만 SNS와 커뮤니티에 '살인 인증샷'으로 둔갑해 급속히 배포됐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일베’ 게시판에는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으로 흰색 원피스를 입은 사람이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그러나 사진 하단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 스스로 조작한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진위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글쓴이가 스스로 조작이라고 밝힌만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1분 30초 만에 삭제됐지만, 다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살인 인증샷’ 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키워드= 일베 인증샷 논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아래는 일베 입장 전문〉

금일 짤방게시판에 게시된'긴급속보)사람이 죽어있다....' 게시글은 작성 후 1분 30초 후 운영담당자에 의해 삭제 처리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게시글 내에 연출된 것임을 밝히고 있고, 작성자가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서 촬영 장면임을 설명하고 있었지만 (해당 게시글에는 살인, 어머니 등의 언급 없음)

담당자는 회원들의 신고와 악의적 보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삭제 처리했으며,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판단합니다

단, 1분 30초 동안 게시되었던 게시글은 SNS와 커뮤니티에 '살인 인증샷'으로 둔갑해 급속히 배포되었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주요 내용은 제거하고 배포한 최초 유포자와 해당 내용을 악의적으로 배포한 SNS와 커뮤니티 게시자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고 악의적으로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위법성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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