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DGIST, 학부캠퍼스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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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교육 위한 기본시설 포함… 학술정보관-기숙사 등 24개동 구성
캠퍼스명은 ‘컨실리언스홀’로 지어

DGIST 학부교육을 위해 13일 준공된 융복합 캠퍼스 ‘컨실리언스홀’ 전경. DGIST 제공
DGIST 학부교육을 위해 13일 준공된 융복합 캠퍼스 ‘컨실리언스홀’ 전경.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부 교육을 위한 캠퍼스가 최근 완성됐다. 4만9100여 m² 면적에 3431억 원을 들여 지은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캠퍼스는 교육기본시설과 학술정보관, 기숙사 등 24개동으로 구성됐다. 캠퍼스 이름은 융복합 교육을 강조하는 뜻에서 ‘컨실리언스(consilience·통섭 또는 융합)홀’로 지었다. 학술정보관의 1∼6층은 중앙홀을 개방한 아트리움 건축방식을 도입했다.

학사 캠퍼스 준공으로 DGIST는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대학의 목표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올해 3월 입학한 첫 학부 신입생은 168명이다. 전국 716개 고교에서 지원한 최상위권 1815명 가운데 이공계 인재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학생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1∼3학년까지는 전공 없이 기초과학 및 공학, 리더십, 기업가정신, 인문학, 예체능 과목을 배운 뒤 4학년 때 전공(신물질과학 정보통신융합 의료로봇 에너지시스템공학 뇌과학 뉴바이올로지)을 결정한다.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전액 면제되며 외국의 유명 대학에 연수를 보내준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안에 조성된 DGIST는 2004년 국책연구기관으로 출발해 2011년 대학원 과정을 개설했다. 비슬산이 캠퍼스를 둘러싸 아름답고 쾌적한 분위기다. 한국뇌연구원을 비롯해 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노화 및 수명연장 연구단,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공동연구센터 등 연구와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 강연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고교시절 이 강연을 듣고 진학한 학생도 많다. 2002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스위스 연방공대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78)는 올해 3월 뉴바이올로지 전공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신성철 총장(61)은 “학부생들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에서 융복합 인재를 향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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