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현상, 불안한 대기조건에 재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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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1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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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보도 화면 갈무리
출처= MBC 보도 화면 갈무리
‘일산 토네이도’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강력한 회오리 바람(토네이도) 현상이 일어 피해가 발생했다. 토네이도의 규모는 장미 재배용 비닐하우스20동 이상이 파손될 정도로 컸다.

기상청은 “어제(10일) 저녁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해 한 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일산 토네이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기상청은 이어 “오늘(11일)도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토네이도로 인해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박히고 비닐하우스 21곳에 피해를 입은 가운데 근처에 있던 김모(80) 씨가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며 일부 지역이 정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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