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대회 D-100]하늘에서… 바다에서… 대한항공, 대회 특급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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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될 ‘왕산 마리나’ 조감도.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될 ‘왕산 마리나’ 조감도.
대한항공은 2012년 10월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최고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로서 항공과 호텔 분야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후원을 약속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9월 개막하는 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후원사 명칭과 대회 엠블럼 등을 사용하게 된다.

또 아시아지역 68개 노선을 운항하는 자사 항공기를 이용해 8월부터 한국을 찾게 될 45개국 선수와 임원, 고위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한국의 관문인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글로벌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후원하게 됨에 따라 대회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이고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의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될 ‘왕산 마리나’ 조성사업을 추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마리나는 바다나 하천에 요트(보트 포함)를 정박시킬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요트의 보관, 임대, 수리뿐 아니라 음식,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레저시설을 뜻한다.

2011년 3월 인천시, 용유·무의프로젝트매니지먼트주식회사(PMC)와 함께 사업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맺고, 마리나 건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이 총사업비 1500억 원 가운데 1333억 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 9만8604m²를 매립해 요트 300척을 수용하는 계류장과 해상방파제, 클럽하우스 등을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까지 왕산마리나를 완공하면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로 조성되는 용유·무의지구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마리나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해양레저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해 관련 산업 육성에 파급 효과를 낼 계획이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왕산마리나는 인천과 김포공항에서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이 찾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마리나 인근에 레저장비 제조업체와 숙박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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