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gozo)한 브라질] 남편보다 잘 나가? 월드컵 내조의 여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9일 06시 40분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드르 갈라에 참석한 리오넬 메시와 안토넬라 로쿠소 커플, 패션잡지 보그 표지모델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리나 샤크, 헤라르드 피케와 만삭의 아내 샤키라(맨 위 사진부터 시계반대방향).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보그·샤키라 트위터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드르 갈라에 참석한 리오넬 메시와 안토넬라 로쿠소 커플, 패션잡지 보그 표지모델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리나 샤크, 헤라르드 피케와 만삭의 아내 샤키라(맨 위 사진부터 시계반대방향).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보그·샤키라 트위터
■ 축구스타의 ‘왝스’ 그라운드 밖 경쟁

호날두-샤크·피케-샤키라 노출도 불사
메시, 첫사랑 로쿠소와 결혼 생활 순탄

네이마르, 브루나와 결별 후 또 열애설
파브레가스 ‘13세 연상’ 여친 이목 집중


전생에 나라를 두 번쯤 구한 남자들일까. ‘영웅이 미녀를 얻는다’는 옛말은 현대에서도 고스란히 통용된다.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세계적 축구스타는 부인도 천하절색인 경우가 많다. 이런 까닭에 월드컵 시즌이 되면 스타플레이어들의 아내들도 화제가 된다.

영화배우, 가수, 슈퍼모델 등 그라운드 밖에선 아내들도 당당한 스타다. 이들은 ‘왝스(WAGS·Wives and Girlfriends)’로 불린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왝스 군단은 일찌감치 세계 축구팬과 언론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남편, 남친 못지않은 스타성을 발휘하고 있는 왝스들은 누가 있을까. 최근 영국의 스포츠메일은 무려 23인의 왝스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 호날두&이리나 샤크, 피케&샤키라 “우리는 누드 커플”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핫’한 왝스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연인 이리나 샤크가 아닐까. 러시아 출신으로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에 잘 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호날두와는 아르마니 속옷 광고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최근 패션지 보그의 스페인판에서 올 누드 화보를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벗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커플이다.

벗는 일이라면 피케(스페인)와 샤키라 커플도 만만치 않다. 스페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아내 샤키라는 세계적인 섹시 팝스타다. 이번 월드컵의 응원곡 ‘라 라 라’를 불렀다. 이들 커플은 2011년 혼전임신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에는 상반신 누드 만삭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또 한번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의 여친은 브라질의 톱모델이자 배우인 브루나 마르케지니. ‘완벽한 비율’, ‘여신 포스’로 불리던 브루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월드컵에선 이들 커플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듯하다. 최근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브루나와 헤어진 네이마르는 제트스키선수 가브리엘 렌지와 사귀고 있다는 후문이지만, 두 사람은 아직 연인관계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 순정파 메시, 13세 연상과 사랑에 빠진 파브레가스

그라운드에선 광폭한 괴물이지만 사랑에선 순정파인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와 안토넬라 로쿠소도 세기적 커플이다. 두 사람은 2008년 만나 2012년 첫 아이 티아고를 얻었다. 로쿠소는 메시의 고향친구이자 첫사랑으로 유명하다.

남성전문지 FHM USA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저널리스트’로 꼽히기도 했던 사라 카르보네로는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연인이다. 카르보네로가 세계축구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것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다.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페인이 스위스에 0-1로 패하자, 스페인 축구팬들은 일제히 카르보네로를 패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TV리포터로 등장한 카르보네로가 카시야스의 집중력을 방해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스페인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다니엘라 세만 커플도 유명하다. 다니엘라가 무려 13세나 연상이다. 다니엘라가 파브레가스와 사랑에 빠지자 2012년 전 남편인 레바논 출신의 백만장자 엘리 타크투크가 “파브레가스가 내 아내를 빼앗아갔다”고 맹비난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의 부인은 욜란테 카바우. 영화배우 겸 모델로, FHM이 선정한 ‘섹시한 네덜란드 여성’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주(gozo)란?
브라질의 공식 언어는 남미 대부분의 국가들이 사용하는 스페인어가 아닌 포르투갈어다. ‘gozo’는 포르투갈어로 ‘유쾌’, ‘즐거움’을 의미한다. ‘고주’라고 발음한다. ‘고주’는 스페인어로도 동일한 뜻으로 사용된다. 기쁨, 즐거움, 환희 외에 잘고 마른 땔나무가 일으키는 불꽃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복수형으로는 성모 마리아 또는 성자를 찬양하는 시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브라질월드컵과 관련해 유쾌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기사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코너 이름을 ‘고주한 브라질’로 정했다. 때로는 불꽃처럼 화끈한 기사도 소개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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