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변호사, 딸의 글 해명… 전처 박유아 씨 새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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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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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의 글, 박유아’

지난 1일 오후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친딸 고희경 씨(영문명 캔디 고)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전처 박유아 씨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고승덕 후보는 “딸의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말하기보다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고승덕 후보는 “저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다. 가족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피해라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승덕 후보는 고희경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하며 “딸과는 가끔 카톡과 전화를 했다. 서로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딸의 말을 바로 잡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고승덕 후보는 “저는 딸의 글이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과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아무 근거도 없이 친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하는 건 ‘후안무치’한 처사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고희경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고희경 씨는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그(고승덕 후보)는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 11세 때부터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면서 “서울시교육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자기 자식부터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고 고승덕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고승덕 딸 글, 박유아’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유아, 과연 선거에 영향 미칠까?”“박유아, 이게 무슨 일이지?”,“박유아, ”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승덕 후보의 전 부인 박유아씨는 포스코 회장이었던 故 박태준 회장의 둘째 딸이었으며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합의 이혼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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