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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병언측, 미리 ‘하드’ 지우고 한국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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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병언측, 미리 ‘하드’ 지우고 한국 떴다

동아일보입력 2014-04-25 03:00수정 2014-04-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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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들 檢 압수수색前 증거인멸
兪 최측근 주주 김혜경-김필배씨, 출국금지 직전 출국해 도피 의혹
금감원, 産銀 등 대출은행 4곳 특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이 사실상 지배하는 핵심 계열사들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파일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선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또 회사 경영의 핵심 인물이자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씨(52)와 김필배 씨(76)는 21일 유 전 회장 등 회사 관계자 30여 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유 전 회장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핵심 수사 대상 인물을 도피시켰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전날 검찰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의 자택 등 거주지 3곳과 청해진해운, 다판다를 비롯한 계열사 12곳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했지만 몇몇 회사와 단체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들이 지워진 것을 발견했다. 일부 회사에선 전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포맷돼 있었다. 해외로 출국한 김혜경 씨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해 유 전 회장의 두 아들(각각 19.44%)에 이은 3대 주주다. 또 다판다의 지분 24.41%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다판다는 청해진해운의 모회사인 천해지의 지분 18.21%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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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배 씨는 각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지난달까지 문진미디어, 아이원아이홀딩스, 클리앙 등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객 구호 조치 없이 자신들만 탈출해 수백 명을 실종 또는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등)로 1등 기관사 손모 씨(58)와 2등 기관사 이모 씨(25·여), 배의 기관을 조종하는 조기수 이모 씨(55)와 박모 씨(58) 등 4명을 구속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선박직 승무원 15명을 전원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5일부터 기획검사국 주도로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들에 대출을 해준 산업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해 불법 대출 여부를 특별검사한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들이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2000억 원 가운데 4개 은행의 비중이 65%를 차지한다.

최우열 dnsp@donga.com·이서현·정임수 기자
#유병언#세모그룹#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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