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firm&Biz]김앤장, 지난해 아태지역 M&A 자문건수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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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 강화

서울 중구 센터원빌딩엔 세계 1위 로펌 디엘에이 파이퍼를 비롯해 대처 앤 바틀렛, 폴 헤이스팅스 등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서울 여의도의 IFC타워엔 세계 2위 베이커 앤 맥킨지가 입주했다.

세계 1, 2위 로펌이 4000명 이상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매년 2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 로펌들은 아직 초라해 보인다.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국내·외국 변호사 660명, 매출액은 7000억 원(2012년 기준)이다.

2017년 법률시장 개방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면 과연 국내 로펌들이 해외 ‘공룡’들과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런 환경 때문에 김앤장은 법률시장 개방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제경쟁력 분야에 사력을 집중해 왔고 최근 여러 지표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3년 종합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에서 김앤장이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M&A 법률자문 부문에서 총 100건의 자문 실적을 기록하며 건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M&A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총 99건, 약 174억 달러의 자문 실적으로 자문건수 및 금액 기준 모두 1위에 랭크됐다.

영국 법률출판사인 ‘Legalease’가 매년 발행하는 조세 분야 전 세계 로펌 평가지 ‘Tax Directors Handbook’의 2014년판에선 김앤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선두 로펌으로 선정됐고 로펌 내 조세팀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로펌 순위에서도 전체 9위를 기록했다. 국제중재 전문지인 영국의 글로벌 아비트레이션 리뷰(GAR)가 발표한 국제중재 분야 ‘세계 100대 로펌’ 가운데 김앤장이 3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는 28위에 오른 중국 최대 로펌 킹앤우드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 로펌 중 40위권 내에는 김앤장이 유일하다.

아시아·태평양과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법률 월간지인 ‘Asian-MENA Counsel’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김앤장이 12개 분야에서 기업변호사들이 선정한 올해의 한국 로펌(In-House Community Firms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이 조사는 고객의 수요에 맞는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 지역별 로펌에 대해 567명의 기업 변호사들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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