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대 총학 “협박전화 성악과 교수에 특단조치를” 성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의혹 강사 “어휘 조금 과격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서 교수진 공채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가 26일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대 총학은 성명에서 “성악과 교수 채용이 거듭 불발돼 대학원생 조모 씨가 성악과 학생들의 의사를 모아 음대 학장님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그 후 조 씨는 성악과 교수와 강사로부터 질타의 전화와 협박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본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사 A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학생을 가르쳤고 아끼는 마음에서 교수들 일에 휘말리지 말라고 충고한 것”이라며 “어휘 선택이 조금 과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는 “음대 김영률 학장에게 ‘교수 공채가 계속 무산돼 학생들은 불안하다. 성악과 교육을 정상화시켜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 뒤 A 강사와 B 교수로부터 ‘선동하지 말라’ ‘네가 책임져야 해’ ‘검찰 가서 조사 받아야 해’라는 내용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총학은 그동안 성악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일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본부의 해명도 요구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서울대 성악과#총학#협박전화 교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