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자력우승 승점 1점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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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6일 07시 00분


정규리그 우승이 보인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25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4세트 카리나(앞줄 오른쪽)의 블로킹으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승점 1점만 보태면 자력 우승이다. 화성|김종원 기자 won@donga.com트위터@beanjjun
정규리그 우승이 보인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25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4세트 카리나(앞줄 오른쪽)의 블로킹으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승점 1점만 보태면 자력 우승이다. 화성|김종원 기자 won@donga.com트위터@beanjjun
카리나·박정아 활약…현대건설 3-1 제압

23일 평택 원정에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를 했지만 GS칼텍스에 0-3 패배를 당한 선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쓴 보약을 먹었다”고 했다. 승점에 여유가 많아 쉽게 생각했던 우승이지만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선수들과 스태프에 확인시켰다고 믿었다. 20승6패 승점59로 우승 매직넘버는 4였다.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3위 KGC인삼공사가 승점 4를 추가하면 플레이오프(PO)에 탈락하는 현대건설(9승15패 승점28)은 숫자상으로만 가능성이 있을 뿐 봄 배구와는 사실상 멀어졌다.

2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시즌 6차전.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선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4개의 서브범실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은 20-20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 바샤의 블로킹, 김희진 카리나의 공격 범실을 묶어 4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경기에 이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중앙속공이 살아나지 않자 현대건설의 블로킹이 위력을 더했다. 6-2로 앞섰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정규리그 선두다웠다. 2세트부터 스스로를 일으켜 세웠다. 박정아 카리나가 공격에 앞장섰고, 이효희가 안정적인 분배로 기업은행다운 배구를 시작했다. 25-18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16-8까지 달아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블로킹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했고,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었다. 25-17로 3세트를 마감한 기업은행은 블로킹 10-7, 서브 9-4로 앞섰다. 4세트도 25-20으로 따낸 기업은행은 승점 62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승점1를 남겼다. 카리나(31득점)와 박정아(23득점)가 공격을 이끌었고, 이효희는 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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