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송금서비스 준비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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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대표 MWC서 기조연설
“은행 등 금융계와 사업 제휴 추진… 통신-모바일 협력하면 혁신 가능”

‘MWC 2014’ 개막식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이석우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MWC 2014’ 개막식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이석우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을 활용한 금융 결제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출시된다.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개막식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이석우 카카오 대표(48)는 ‘상생과 협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친구들끼리 음악을 공유하고 선물을 보내듯이 카카오톡에서 쉽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상계좌를 한 번 등록해두는 것만으로도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구상하고 있는 모바일 e머니는 이용자가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해놓고, 상대방의 가상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금융 및 통신업계와의 사업 제휴가 필수적이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일부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또 이 대표는 카카오톡이 채팅 서비스를 넘어 게임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된 배경에 대해 “‘무엇을 팔까’가 아닌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까’를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통신업계와 모바일 서비스 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카카오톡#카톡#송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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