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성문에서 불이 나면 연못의 물고기까지 화를 입게 된다는 말이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런민(人民)대회당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국 국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표단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안보 수호는 중국에도 중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선 “매우 발전적인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중 관계의 전략적인 격상이 필요하고 기초를 좀 더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시 주석 면담에 앞서 20일 공산당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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