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3일 GS 꺾고 샴페인 터트릴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19일 07시 00분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한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프’ 기업은행은 빠르면 23일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스포츠동아 DB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한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프’ 기업은행은 빠르면 23일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스포츠동아 DB
■ 키워드로 본 최종라운드 관전포인트

2위 GS와 승점차 14…정규리그 2연패 유력
남자부는 삼성화재 - 현대캐피탈 ‘힘겨루기’

레오·아가메즈·유광우 등 MVP 경쟁 치열
여자부 신인왕은 도로공사 고예림의 독무대


프로배구 V리그 최종 라운드가 18일 인삼공사-현대건설, 삼성화재-한국전력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2013∼2014시즌 대장정을 마감하는 라운드다. 관전포인트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 우승팀

여자부는 윤곽이 드러났다. 이변이 없는 한 IBK기업은행(승점 56, 남은 경기 6)이 2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이미 확정했다. 2위 GS칼텍스(승점 42, 남은 경기 7)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점 8만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23일 GS와 평택에서 맞대결을 한다. 그 경기에서 기업은행이 이기면 샴페인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남자부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힘겨루기다. 승점 차가 크지 않아 3월9일 천안 맞대결에서 리그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러시앤캐시와 LIG손해보험, 한국전력이 고춧가루 팀의 역할을 톡톡히 해 흥미진진해졌다.

● 시즌 MVP

역대로 리그 우승팀에 돌아갔다. 남자부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삼성화재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레오와 세터 유광우, 현대캐피탈 수비를 책임진 여오현과 공격수 아가메즈가 경쟁할 것으로 본다. 투표인단의 감성을 누가 잡을지 궁금하다.

여자부는 기업은행의 카리나 김희진 박정아 공격트리오와 리베로 남지연, 세터 이효희가 후보다. 그만큼 고르게 활약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GS가 역전우승을 거둔다면 베띠가 강력한 MVP 후보다.

● 신인왕

남자부는 3파전이다. 한국전력 전광인과 러시앤캐시 이민규 송명근이다. 전광인은 초반에 기세를 올렸고, 이민규 송명근은 후반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 성적이 투표인단의 마음을 움직이는 변수다. 러시앤캐시는 누구를 후보로 정할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여자부는 도로공사 고예림의 단독무대다.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루키가 거의 없어 어부지리로 신인왕을 예약했다. 라이벌 공윤희(흥국생명)는 부상으로 생애 한 번뿐인 기회를 놓쳤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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