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임태훈 또 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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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8일 07시 00분


두산 임태훈. 스포츠동아DB
두산 임태훈. 스포츠동아DB
통증 호소…일본 스프링캠프서 중도 귀국
두산 “훈련 불편한 정도…심각하지 않다”


두산 투수 임태훈(26)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6일 중도 귀국했다.

임태훈은 고교시절부터 고질인 허리 부상에 시달려왔다. 지난해는 허리부상으로 인해 아예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김진욱 전 감독은 지난해 임태훈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했으나 몸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실전에 제대로 투입하지 못했다. 임태훈은 주로 2군과 재활군에 머물렀다. 1군에선 고작 9경기에 등판해 10.3이닝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임태훈은 1월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 동안 착실히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아예 캠프에 합류하지도 못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희망적이었다. 그러나 끝내 허리 통증에 다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캠프 중도 귀국이라고 해서 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다. 훈련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두산 코칭스태프가 임태훈을 돌려보낸 것은 지속적인 몸 관리를 위해서다. 두산은 15일 첫 청백전을 시작으로 실전 모드에 본격 돌입했다. 당장 실전투구가 불가능한 임태훈이 굳이 미야자키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연습경기 일정이 주를 이룬다. (임)태훈이가 더 머무른다고 해서 갑자기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몸 관리를 하면서 훈련을 하기에는 잠실구장이 더 낫다는 것이 송일수 감독님의 생각이었다. 앞으로도 실전투구가 필요 없는 선수들은 순차적으로 귀국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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