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품질·기술 만족 車부품 강소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정왕금속(주)

“눈앞의 실적만 쫓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실을 다져나갈 겁니다. 어려울수록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더욱 매진하는 게 회사와 고객이 ‘윈윈’하는 길이지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정왕금속(주) 김범석 대표는 “품질·기술·신뢰 3개 분야에 경영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7년 경기 시흥에서 출발한 정왕금속(주)은 매출 100억 원대의 자동차부품 회사. 2010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서부지부의 지원을 받아 8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화성메탈협동화사업 단지로 본사를 이전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자동차용 볼트와 리벳, 샤프트를 비롯해 엔진의 진동을 막아주는 부품 중 하나인 엔진 마운트 브라켓 등이다. 현대·기아차와 쉐보레 등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8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예상 매출액은 약 110억 원이다.

김범석 대표
김범석 대표
정왕금속(주)은 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품질경영에 힘쓰고 있다. 제조업 불황으로 동종업계가 움추려들 때도 품질경영시스템인 SQ, ISO/TS16949를 취득하며 품질확보에 매달렸다. 김범석 대표와 정왕금속(주)의 품질경영 욕심은 시설투자에서도 확인된다. 생산 공장은 대부분 자동화설비를 갖췄다. 동종업계에서 보기 힘든 고가의 장비들이 생산현장에 가득하다. 지난달에는 3롤(Roll) 자동 전조설비를 들여왔으며, CNC사업부도 신축 이전했다.

정왕금속(주)의 성장 원동력 중 하나는 ‘결속력’. 화성메탈협동화사업 단지 총괄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건축, 전자전기 관련 회사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맺고 융·복합 기술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향후 정왕금속(주)과 화성메탈협동화단지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전체의 단결된 힘을 성과로 연결짓겠다는 포석이다. 32명 직원을 식구처럼 보듬으며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있는 김 대표는 올해 신규고객사 확보와 신규 아이템 개발을 경영화두로 삼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