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5시간27분…하루 중 쉬는 시간 2시간 미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7일 09시 28분


코멘트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27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동아일보DB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27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동아일보DB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5시간27분…하루 중 쉬는 시간 2시간 미만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5시간27분

지난해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27분에 불과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생 10명 중 6명의 하루 중 쉬는 시간은 2시간 미만인데다, 학업 및 가족간 갈등으로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학생도 약 37%에 달했다.

17일 공개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중·고교생 9521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6분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권장 수면시간은 8시간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평균 8시간 19분, 중학생은 7시간 12분, 고등학생(특성화고 제외)은 5시간 27분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뤄진 조사 대비 초등학생은 11분, 중학생은 12분 가량 줄어든 반면 고등학생은 6시간 30분에서 무려 1시간 이상 수면시간이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때문에 고등학생 중 69.5%는 '잠이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잠이 부족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중학생은 '드라마·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67.6%)', '채팅, 문자메시지(55.9%)'가 많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야간자율학습'(52.6%), '드라마·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49.9%)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학생들 중 60.5%가 '평일 여가 2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1시간이 채 안 되는 학생도 무려 29.7%에 달했다. 2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학생은 초등학생 49.3%, 중학생 56.0%, 고등학생 80.8%에 달했다.

학생들이 휴일에 주로 하는 활동으로는 '게임'(20.5%)이 가장 많았고, '친구와 놀기'(18,9%), 'TV 시청'(16.6%), '공부'(10.5%) 순이었다. 또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학업문제'(69.3%)와 '미래에 대한 불안'(51.6%)을 꼽았다.

또 중-고교생 자살과 관련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3~4명(36.9%)이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봤다'라고 답했으며, 그 원인으로는 학교성적(40.4%)과 '가족 간의 갈등(27.6%)을 꼽았다.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5시간이라니 정말 너무하다",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게 당연하지", "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동아일보DB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