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뷔페에 와인바까지…北 마식령 스키장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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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1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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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스키장

[앵커멘트]

김정은이 심혈을 쏟아부은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
외국인 민간 관광객들이
처음으로 단체 여행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에 일절 공개되지 않았던
이 스키장의 속살을,
곽정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집권 이후
가장 큰 건설사업으로 홍보하던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

북한은 초·중·고급 10개의 슬로프가 있는
이 대형 스키장을 지난해 말
9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슬로프 위에는
눈을 만드는 제설기와 패트롤카,

또 정상까지 15분만에 올라가는
스키버스가 있습니다.

슬로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전자식 출입기에 리프트권을 찍으면 됩니다.

간이 음식점에서는 어묵을 팔고,
또 한쪽에는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실도 있습니다.

마식령 호텔 내부 모습입니다.

스키 렌탈 샵에서는
유명 일본 브랜드의 명품 헬멧을 빌려줍니다.

스키용품을 구매 할 수 있는 상점도 들어섰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의 입맛을 고려해
뷔페는 크로아상 등의 양식으로 준비합니다.

커피숍과 와인바,
사우나 시설과 실내 수영장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은
"생각보다 호텔시설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소수의 외국인 뿐입니다.

이용객 수가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다지만
일반 북한 주민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홍보영상에 등장하는
능숙한 솜씨의 스키어들은
인근 원산에서 동원된 "스키 부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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