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中企-여성기업-장애인 기업 등 공공조달 실적 크게 늘어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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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동반성장에 기여”

“약자 기업이라고, 창업 기업이라고 두렵습니까? 걱정 마시고 공공 조달시장 문을 두드리세요.”

중소기업과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 약자 기업의 지난해 공공 조달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기업과 신기술 개발 제품 등 이른 바 ‘창조경제 기업’의 조달 실적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조달청이 10일 밝힌 ‘2013 조달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내자(물품구매 및 시설공사 등 서비스 분야) 구매 중 중소기업 제품은 지난해 17조5000억 원(비중 78.1%)으로 2012년 15조2000억 원(76.6%)에 비해 2조3000억 원(1.5%포인트) 증가했다. 또 중소 및 중견 건설기업 수주 비중은 같은 기간 8조3000억 원(78.0%)으로 1조9000억 원(11.3%포인트) 늘었다.

여성기업 제품 구매 비중은 2012년 1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 원으로,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비중도 2121억 원에서 2895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 같은 중소 및 약자 기업의 조달 증가는 대기업 몫을 중소기업이 그만큼 차지한 것으로 동반성장, 경제 불균형 해소에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시장은 신기술 제품과 창업기업 제품의 시장 정착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개발 제품 구매 비중 역시 2012년 2조2000억 원(10.9%)에서 지난해 2조9000억 원(12.7%)으로, 창업 초보기업의 조달실적도 6133억 원에서 6839억 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창업 2년 이내 초보기업의 조달청 등록 역시 7399개에서 7884개로 많아졌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비정상적인 조달 관행을 지속적으로 고쳐 공공 조달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조달청#중소기업#여성기업#시장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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