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개막, 한국영화는 설국열차·10분 등 비경쟁부문 초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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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제 영화제 사진 출처 =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스터
베를린 국제 영화제 사진 출처 =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스터

베를린영화제 개막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상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는 ‘노 맨즈 랜드(무인구)’, ‘모뉴먼츠 맨’, ‘블랙 콜’, ‘님포마니악’, ‘보이 후드’ 등 23편의 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한국영화는 비경쟁부문에만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이용승 감독의 '10분',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논픽션 다이어리’,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은 포럼 부문에서,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은 파노라마 부문에서 각각 상영된다.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에는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배우 고아성, 송강호, 틸다 스윈튼과 제작자 박찬욱 감독, CJ E&M 정태성 본부장과 함께 7일 베를린으로 출국하며 이날 이송희일 감독 또한 주연배우 곽시양, 이재준과 함께 베를린으로 간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영화감독 6세대의 기수로 손꼽히는 로우 예의 ‘맹인안마’, 닝하오 감독의 ‘무인구’, 디아오이난의 ‘백일화염’ 3편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일본 영화 중에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은 집’이 이름을 올렸다.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16일 폐막한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한국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특별은곰상을 받은 이래로 1994년 ‘화엄경’(장선우 감독-알프레드바우어상), 2004년 ‘사마리아’(김기덕 감독-감독상), 2007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 감독-알프레드바우어상)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한국영화는 비경쟁부문에 초청됬네”,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드디어 개막하는구나”,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한국영화도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면 좋았을텐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 사진 출처 =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스터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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