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만족도 100점 만점에 64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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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 품질엔 불만 적었지만… “데이터 기본 제공량 너무 적어”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5일 ‘2013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64.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의 브랜드 이미지 및 음성통화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가입 시 단말기 구입 조건 및 요금제, 사용요금에 대해선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많이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사용시간은 2시간 24분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보조금 규모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사 결과 발표 당시 3사 모두 평균 1인당 40만 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KT는 조사 기간에 가입자당 평균 43만6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전체 단말기 비용의 48.9%를 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어 SK텔레콤이 42만 원(45.7%)을 지급했고 LG유플러스는 38만1000원(39.7%)을 지급해 보조금 과열이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통신료 부담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많지만) 국제 수준과 요금을 비교한 결과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요금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며 “해외 사업자와 비교할 때 이동통신사들의 수익률도 낮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이동통신#음성통화#데이터 기본 제공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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