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이세돌, 4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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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 ● 최철한 9단
본선 8강전 총보(1∼246)

이세돌 9단(31)과 최철한 9단(29)은 권갑룡 도장에서 같이 배운 친한 사이다. 이세돌은 1995년, 최철한은 1997년 입단했다. 두 기사가 1999년 처음으로 공식대국을 한 이래 지금까지 51번 싸웠다. 이세돌이 31승 20패로 우세하다.

두 기사 모두 싸움바둑이지만 결이 다르다. 이세돌이 분방하다면 최철한은 집요하다.

초반 이세돌이 하변 12로 뛰어들어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받고 백 3으로 뛰어드는 게 보통. 그러나 백돌이 무겁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백 1을 두지 않고 백 3(실전 12)으로 바로 뛰어든 것이다. 형태를 결정짓지 않고 두는 이세돌 스타일이다. 이 과정에서 우변 바꿔치기가 잘돼 백이 유리해졌다.

이후 최철한은 좌변에서 다시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패착을 한다. 145가 그것이다. 이 수는 참고 2도처럼 흑 1로 잡았으면 흑의 승리였다. 이후 이세돌은 146부터 158까지 흑집이던 곳을 유린했다. 백의 재역전. 최철한은 이를 뒤집지 못했다. 145=88, 154=6, 158=151, 188 204=76, 191 208=185, 196 202=80, 199=193, 206=164, 207=197, 229=200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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