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연말 콘서트… 열정과 감성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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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31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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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준수가 따뜻한 감성의 라이브로 연말 밤을 수놓았다.

김준수는 30일 서울 잠실동 잠실체육관에서 ‘2013 시아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 볼륨2’ 공연을 벌였다.

김준수는 이날 8곡의 뮤지컬 넘버와 드라마 삽입곡, 자신의 솔로앨범에 담긴 발라드와 평소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애창곡 등을 더해 150분 동안 35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나섰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그림자는 길어지고’로 공연을 시작한 김준수는 이어진 ‘마지막 춤’과 뮤지컬 ‘모차르트’의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를 부르며 기존 뮤지컬 무대보다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서정적인 발라드와 드라마 삽입곡 무대는 연인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사랑은 눈꽃처럼’ ‘투 러브’ ‘사랑합니다’ 등을 통해 애절한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준수의 앙코르 곡은 인순이의 ‘아버지’.

김준수는 “대부분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생각하시겠지만 추운 연말 평소에 표현 잘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들을 생각해 주셨으면 했다. 연말이니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마음도 있었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와 같은 감동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수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가 ‘아버지’를 열창하는 무대 뒤로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이 사진으로 흘렀고 객석은 진한 감동에 사로잡혔다.

김준수 공연의 대표 코너인 ‘지니 타임’도 연말을 맞아 색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관객 요청에 따라 마련된 ‘3분 자기PR’에서 김준수는 “나는 운동신경과 체력이 좋다. 나는 위로 솟은 엉덩이를 가졌다. 나는 순진하진 않지만 순수하다”고 이야기하며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섹시 댄스를 선보이고, 뮤지컬 ‘디셈버’의 한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김준수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이 어쿠스틱한 반주에 맞춰 발라드 버전으로 선보인 무대는 이날 공연의 절정이었다.

김준수의 ‘2013 시아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 볼륨2’ 공연은 31일에도 열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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