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4000여 대구 팬들에게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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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30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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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거미는 29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 휘성과 듀엣 콘서트 ‘두 잇(DO IT)’를 통해 4000여 관객과 만났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거미는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위해 복고 무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거미와 휘성은 자신들의 신인시절 이야기를 패러디한 ‘응답하라 1999’라는 무대를 꾸몄다.

거미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며 휘성과 티격태격해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올드 스쿨’ 무대에서는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솔리드의 ‘천생연분’ 등을 메들리로 선보여 젊은 관객뿐만 아니라 40~50대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소속사 측은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의 듀엣 공연이니만큼 부산, 울산에 이어 대구까지 관심이 뜨겁다”면서 “두 사람이 공연을 위해 듀엣곡 신곡을 선보인 데다 솔로곡들도 다양하게 구성해 뜻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북대에 다니는 김유니(23세)씨는 “항상 즐겨듣던 노래들을 직접 공연을 통해 보니 황홀 했다. 두 사람의 가창력에 푹 빠졌다. 연말에 복잡했던 여러 스트레스들이 한 번에 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김호연(45세)씨는 “아내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왔다. 3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느낄 정도로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다. 에너지를 많이 얻어간다”고 말했다.

거미는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고 오늘 따라 무대에서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힘들었던 때가 생각나 울컥 했다. 공연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히며 “대구는 항상 반응이 뜨겁고 예쁜 분들이 참 많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거미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두잇 (Do It)’의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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